(참여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제공
정재철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1992년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22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2004년부터〈실크로드 프로젝트(Silk Road Project)〉를 진행했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해양 오염과 바다 쓰레기에 관한 리서치와 참여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간과 장소의 기억을 발굴하고, 문화적 전이와 혼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실크로드 프로젝트 - 기록 2018〉, 2018, 작가 제공,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에디션

〈1차 실크로드 프로젝트 - 루트맵 드로잉 1〉, 2006,장지에 연필, 채색, 450 × 210 cm
〈실크로드 프로젝트 - 기록 2018 - 1, 2, 3, 4〉, 2018, 디지털 프린트, 각 74 × 50 cm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서울에서부터 런던까지
실크로드를 작가가 답사하면서 여행 과정에서 만나는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는 서울에서 폐기된 현수막을 수집하고 재가공하여, 실크로드 여행을 통해 만난 현지 주민들에게 나누어준다. 만남 이후, 작가는 다시 그 곳을 방문해 재활용된 그 물건들의 흔적을 수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의 생산과 소비(창작과 감상)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차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중국 신장위구르를 거쳐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파키스탄 펀자브의 라호르를 지나 북부 인도를 가로질러 네팔 카트만두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루어졌다. 약 2천 장의 폐현수막이 첫 번째 여행에서 22곳에 전달되었고, 두 번째 여행을 통해서 재활용된 그 물건들의 70%가 여전히 사용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비엔날레에 보여지는 작업은 작가의 프로젝트를 지도 형식으로 담은 드로잉이자 평면작업이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