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최상일, 김지연,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 2014. 사운드 아카이브.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커미션.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청취 아카이브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은 최상일 라디오 프로듀서가 문화방송(MBC)에서 1989년부터 2005년까지 기획 제작했던 세 개의 라디오 프로그램 시리즈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백두대간 민속기행’, ‘소리꾼 기행’의 방송본과 관련 자료 중 〈미디어시티서울〉 2014의 주제를 확장할 만한 오디오, 텍스트, 사진 자료들을 선별하여 재구성한 공간이다. 개개인의 경험 속에 축적되어 있지만 보존할 만한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아 사라져간 이 땅의 풍속, 문화, 신화, 이야기, 노래 등을 충실히 담아온 최상일 프로듀서의 기록 작업은 그 자체로 인류학적, 사회학적, 역사학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할머니 라운지―목소리 저편〉은 이 땅의 질곡을 견뎌온 할머니들이 목격하고, 경험하고, 기억하고, 노래해온 신화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라운지에는 관람객이 아카이브에 접근하는 데 길잡이가 될 주제별 믹스 테이프, 인터뷰, 텍스트, 사진, 서적 등이 비치된다. 아카이브에 기여하신 대다수의 할머니들은 이제 육신을 떠났지만 아카이브 라운지에서 생생히 전해지는 목소리로 ‘노래가 된 이야기, 이야기가 된 노래’를 들려준다. 초월적 대상에게 기원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던 우리네 할머니들의 마음과 자세에서, 극도로 인간 중심적인 현대의 병폐를 가로지를 대안적 삶의 태도를 궁리해 볼 수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 특이한 힘으로 자신의 존재를 펼쳐내는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곳에서 마치 정령처럼 경험되길 바란다. [최상일, 김지연]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