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보이스(1921-1986)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림반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타타르 사람들에게 구조된 일화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작가는 이 일화를 동정심 많은 유목민들이 그를 비행기 잔해에서 꺼내어 동물의 지방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펠트 천으로 몸을 감싸주었다고 전하며 신화화 합니다. 이 사건 이후로 보이스는 평생동안 현대 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주민들의 치유법, 무속 의례, 민속 지식에 매료되게 됩니다.
〈나는 미국을 좋아하고 미국은 나를 좋아한다〉는 1974년 뉴욕에서 있었던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르네 블록 갤러리로 이동한 보이스는 갤러리 안에서 코요테와 함께 3일을 보낸 후, 다시 같은 구급차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갑니다(따라서 미국 땅을 전혀 밟지 않은 것이 됩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과 식민지 이전 시대 미국을 상징하는 영적 존재인 코요테와 함께 특정 기간을 지내는 퍼포먼스에서 보이스는 우리 행성을 공유하는 다른 종들과 다시 연결되는 방법으로서 의례를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