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학생에 끼친 영향

1994-1998

전시장 전체에 흩어져 붙어 있는 포스터는 김두섭의 작업이다. 포스터가 길에서 미술관으로 옮겨졌을 때, 그것은 ‘힐끗 봄(at a glance)’이 아니라 ‘응시(gaze)’의 대상으로 변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생존과 직결되어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붙어 있는 포스터에는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다. 그것은 우리를 둘러싼 숲처럼, 흘러가는 물처럼, 거역할 수 없는 시각 환경이다. 포스터는 포스터도 아니고, 작품도 아닌 이상한 사생아다. 관객들은 그런 사생아를 보고 혼란을 겪는다. 나는 작품과 소비품의 중간 영역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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