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마

2021

픽션과 다큐멘터리, 현실과 환상을 함께 엮어내는 안젤라 수의 비디오 에세이는 고통을 견디고, 변형되며, 나아가 불의를 증언하는 신체의 능력에 관해 성찰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보이지 않는 힘과 구성된 서사를 드러냅니다.

〈라크리마〉는 표면상으로 투시 능력자이자 양자 물리학자이며 초현실주의 예술가로 알려진 니나 팔라디노의 삶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이야기는 예술가 ‘안젤라 수’가 전시를 앞두고 사라진 사건, 세계 간 전자기적 포털의 구축, 작품의 제목이면서 안개에 휩싸인 신비로운 섬 ‘라크리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미스터리한 일들을 다양하게 직조하여 서술합니다.

조르주 멜리에스, 한스 리히터, 루이스 부뉴엘, 안무가 버스비 버클리 등 다양한 영화감독들의 영상 클립을 결합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불안정한 응대들, 비밀스러운 패턴들, 심령적 메시지들, 꿈의 논리를 바탕으로 대안적 현실을 구축합니다. 작가는 폭력과 불의를 비추는 낯섦을 겪도록 관객을 초대하여, 일상적인 인식 너머의 세계를 향해 “”운명의 도약”“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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