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살면서, 그는 단순하지 않고 비슷하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유동적 현상들이 계속되는 시끄러운 도시정경을 본다. 시각적인 인스톨레이션과 청각적인 사운드 퍼포먼스로 그가 추구하는 것은 도시의 일상생활에 대한 그의 인식을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그에게 인위적이기도 혹은 자연적이기도 하며 또한 그의 표현 속에 담겨져 있다.
옵트론 음향 시스템은 형광등에 의해 발생된 소리를 밖으로 확장시키는 기구이며, 또한 시각예술을 위한 기기이기도 하다. 관람객은 이 작품 앞에서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받아 무의식적으로 두뇌를 회전시켜 드로잉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200개 이상의 빨강, 초록, 파랑 형광등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빛을 감지해내고 소리를 느끼는지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소리와 빛은 모두 움직이는 파동을 가지고 있다. 깜빡거리는 빛이나 반짝임은 우리들에게 이미지가 아닌 순간의 시간으로 느껴진다. 이미지는 시간과 시각과 청각이 감지될 때 만들어진다. 이러한 시간과 시각과 청각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음향은 어떠한 개념에 고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그가 의도했던 것을 관객들에게 의도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눈 과 귀와 두뇌가 그의 작품 앞에서 순간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