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남겨진 발자취를 돌아보라.
발자취를 남기는 걸 잊어버리지 말라.
2001년 겨울, 인서트사일런스는 닉 나이트로부터 비요크의 노래 “Pagan Poetry”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당시 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던 닉 나이트는 비요크의 노래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인서트사일런스를 초청한 것이다.
인서트사일런스의 작품에 이용된 소스 이미지들은 직접 손으로 제작한 그림들과 (아직 제작 중인) 비디오에 나오는 스틸 이미지들이다. 이 이미지들은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스캔되어 저장된다. 그 후 인서트사일런스는 특수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치 음악을 연주하고 오디오 멀티트랙 시스템에 저장하듯이, 소스 이미지들로 동영상을 만들어낸 후 그것을 저장했다.
그렇게 저장된 동영상 이미지에 인서트사일런스는 인터랙티브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간단한 드로잉 툴을 통해 관객들은 동영상 이미지를 조절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아니면 그저 앉아서 앞에서 펼쳐지는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