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레즈 조나스의 작품은 발명과 유사한 과정을 드러내며, 일종의 프로토타입과 그것의 변형으로서 작품을 소개해왔다. 여기에는 원래의 발명과 현대적인 해석으로 재제작된 발명 간의 역사적인 시간과 단절이 있다. 예를 들어, 에디슨이 발명한 오리지널 전축을 재구성한 밀랍 실린더에 아폴로 11호의 비행통신을 기록하는 방식 등이 있다. 작품에 연결된 디지털 시계에는 무작위로 추출한 숫자가 입력되어 있어, 숫자가 0에 이르면 바닥에 놓여있는 악기들과 연결된 압축 공기를 가동하여 연주를 하고, 거의 모든 순간이 축제처럼 전환된다. (SMB01 결과보고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