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지점들〉은 지난 십여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반복해온 젊은 미술가들의 사회와 그 조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점들의 교차점이다. 원래 그것은 현실과 환상, 내일, 동료와 도적을 구별할 수 없는 곳, 오래된 꿈에 사로잡힌 사막에 붙여진 이름이다. 윤원화와 윤지원은 각각 연구자와 미술가로서 발 밑이 부드럽고 밤새 지형이 뒤바뀌는 그런 시공간을 통과해 왔다. 각자의 궤적으로부터, 윤원화는 자신이 목격한 ‘부드러운 지점들’의 내부의 반복되는 목소리들을 채집하여 텍스트 아카이브 〈미술가 사회〉와 토크 프로그램 〈정령, 도적, 방울〉을 구성한다. 윤지원은 자신이 발 디딘 ‘부드러운 지점들’의 역사적 유래를 역추적하여 동시대 이미지 환경의 근간을 더듬어 보는 싱글 채널 비디오 〈무제(세계)〉를 제작 상영한다.
강연, 토크, 워크숍 ‘정령, 도적, 방울’
2018. 09. 07. 15.00-19.00
2018. 10. 06. 14.00-15.30
2018. 10. 27. 14.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