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기록

2016
슈 챠웨이, 〈영혼 기록〉 스틸, 2016. 2채널 비디오. 9분 45초. 작가 제공

슈 챠웨이의 작업은 종종 대만 해협의 작은 섬에 대한 역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섬은 ‘마샬 티에 지아(鐵甲元帥)’라는 지역 수호신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약 반세기 전 본거지인 장시성의 사원이 문화대혁명을 겪는 동안 파괴되자, 이 개구리 신은 마츠섬으로 옮겨왔습니다.

〈영혼 기록〉은 수호신인 장군님과 나눈 특별한 대화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섬사람들은 신이 머무는 가마를 흔드는 의식을 치르며 신과 소통합니다. 그들은 가마가 제단에 부딪히는 것을 자신들의 질문에 관한 답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촬영 스튜디오로 장군님을 불러내 프로젝트의 취지를 전하고, 그가 추방된 사원을 묘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은 신의 묘사에 기초해 디지털로 재구성한 사원과 의식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나눠진 두 채널 영상으로 소개됩니다. 작가는 그린 스크린, 보이스 오버, 이중 서사 등 동시대 미디어 기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변위를 읽고, 어떻게 이미지가 어떻게 생산되고, 연출되며, 신화화되는지를 드러냅니다. 이 작품에서 테크네는 환영임을 감추지 않지만, 스토리텔링 과정을 드러내는 영화적 장치, 즉 마법적 기술-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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