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다른 입) 외

2023
요하나 헤드바, 〈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다른 입)〉, 2023. 마우스 블론 유리, 3개의 큰 고리, 체인, 안료에 실리콘 오일, 카페트. 가변 크기. 작가 및 티나갤러리, 런던 제공. 사진: 에반 월시. 사진 제공: 작가 및 JOAN

요하나 헤드바는 마녀 가문에서 자란 작가, 예술가, 음악인입니다. 헤드바의 실천은 마법, 강령술, 점술을 신비로운 분노와 황홀경, 정치적 연대와 분열의 상태를 함께 엮어냅니다. 작가는 스스로가 “변칙적인 지식의 형태와 해방적 조건으로서 ‘둠’(두려움)을 위해 헌신”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두 점의 직물 작품은 18세기의 마법 주문서 『악마학과 마법 개요서』에 수록된 수채화를 재제작한 것으로, 이 책의 표지에 쓰인 “나를 만지지 마시오” 라는 문구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길하게 다가오는 경고 문구가 됩니다. 독일어와 라틴어로 적힌 이 문서는 1075년 출간된 것으로 거짓 주장되며, 강령술사와 마녀들을 돕는다고 일컬어지는 여러 악마를 비롯해 다른 초자연적 존재들을 설명합니다.

뱀을 몸에 휘감은 채 참수된 머리를 들고 있는 ‘외치는 자들의 분노’ 형상은 가족 구성원에게 가해진 범죄에 대한 신성한 여성의 복수를 상징합니다. 복수의 여신들은 고전적인 그리스 신화에 유래하지만, 악마 ‘와미달’의 출처는 모호합니다. 와미달이 취하는 자세는 중세 유럽 교회의 석조 부분에 공통적으로 새겨진 실라나히그(나체 여성 조각상으로 과장된 외음부를 가진 것이 특징)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악마를 출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와 같은 작가의 재현 방식은 여러 역사에 관한 유물론적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요하나 헤드바, 〈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와미달)〉, 2022. 직물 인쇄. 502 × 390 cm
요하나 헤드바, 〈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외치는 자들의 분노)〉, 2022. 직물 인쇄. 502 × 39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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