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빌리지〉는 하나의 매개자이자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경험의 한 형식으로서, 대안적 생각과 개인적 실천을 실제적 참여를 통해 한데 모아 창의적 학습과 대안적 교육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고 비엔날레의 장소 중 한 곳인 남서울미술관을 〈더 빌리지〉의 터전으로 삼아, 상호 배움과 생활의 경험이 녹아든 환경으로 변모시키고 국내외 시각예술교육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임시 공동체-마을을 꾸렸다. 비엔날레 전시 개막 전 3주 동안 진행되는 〈더 빌리지〉의 여름 캠프는 자율적인 개인들이 모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도모하는 창의적인 배움을 나누는 자리이다. 다양하고 때로는 우발적인 활동, 대화, 창작, 움직임 그리고 노동을 통해 창의성과 배움의 개념을 면밀히 탐구하며 실험한다. 그 속에서 참여자들은 배움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안에서의 본인의 역할을 찾아 나간다. 여름 캠프 이후, 비엔날레 전시 개막과 함께 〈더 빌리지〉 역시 전시의 일부로 전환되었고, 여름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였다.
2016.08.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