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완

김규완은 아주 단순하지만 분명한 이유로 디지털 사진 작업의 과정을 선택하였으며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자연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우리는 스스로 그러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종종 자연이 베풀어 주는 혜택이 극명하게 인식되진 않지만, 마치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공기처럼 그것이 없으면 잠시도 살 수 없음은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계몽적인 차원에서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사가 예술가의 작업 매체 선택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환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술의 급속한 교체로 인하여 좋아진 점 중 하나는 일에 대한 시간 대비 비용의 효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환경 파괴의 속도를 조금은 적어도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예술의 분야에서 이러한 관점으로 분명하게 매체 선택의 이유를 밝힌다는 것은 담담한 객관성이 그의 사고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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