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본 행사는 제10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 삶》의 참여 작가 양아치의 작품 〈신용〉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연계 프로그램이다.
양아치는 〈가리왕, Tree Man, 孔雀夫人 Sings〉(강원비엔날레, 강릉, 2018),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윌리-닐리 버전〉(다시세운 프로젝트, 서울, 2016), 〈When Two Galaxies Merge〉(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7), 〈Black Hole × White Hole〉(2013–2018)(부산비엔날레, 2016), 〈바다 소금 극장〉(〈미묘한 삼각관계〉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5), 〈Sweet and sour plums will be more than enough to relieve your thirst〉(메트로폴리타나 갤러리, 산티아고, 2014) 등의 작품을 공개하였으며, 현재 현대카드×제주도,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제로원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신용〉은 약속된 사람들 간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작가는 지금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호혜적이거나 공리적인 이타주의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와 공동체라는 공동재(common-pool resources)를 사용하면서도 개인에게도 이로운 이타주의, 즉 진화된 형태의 ‘어떤’ 이타주의인 ‘신용’을 관람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고려해 보기를 권하고자 한다. 양아치는 〈신용〉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대화를 통해 삶의 과정이 기능적으로 치부되고 몰인격적인 상황에 놓인 이 시대의 사람들이 미디어 현실을 기반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할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