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의 균과 함께 먹기, 살기
본 행사는 제10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 삶》의 참여 작가 팩토리 콜렉티브의 작품 〈발 밑의 미래〉 연계 프로그램이다.
서새롬, 안아라, 여혜진, 이경희로 구성된 팩토리 콜렉티브는 서울 종로구의 ‘팩토리 투(FACTORY 2)’를 (공간적) 거점 삼아, 서로 지지하고 함께 배우는 예술 기획 모델을 실험한다. 요가 마스터, 요리사, 그래픽 디자이너, 문화예술 기획자가 모인 팩토리 콜렉티브는 ‘배움이 일어나는 예술 공동체’를 지향하며 동료, 친구, 협업자의 범위를 끊임없이 확장해나간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전방위 제작자 손정민, 예술가 안데스, 헬싱키 기반의 예술가 뚜오마스 알렉산더 라이띠넨(Tuomas Aleksander Laitinen), HIAP의 큐레이터 옌니 누르멘니에미(Jenni Nurmenniemi)와 협업한다.
팩토리 콜렉티브가 선보이는 〈발 밑의 미래〉 프로젝트는 연구,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발효’의 작동체인 균(菌)과 인간을 구성하는 유기 생명체를 관찰하는 연구를 전시로 선보인다. 두 번째로는 관람객과 함께 현장에서 배양한 버섯이나 효모 등의 균을 직접 관찰하고 먹어봄으로써 경계를 붕괴시키는 행위를 실행하는 퍼포먼스 프로그램 「다종의 균과 함께 먹기, 살기」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렉처 퍼포먼스 「마이리아곤 1: 낱말의 여러 세계」를 통해 ‘다양한 종의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살펴보며 인간을 포함한 주변 환경 속 다양한 유·무기체의 다층적인 삶에 대해 질문하고, 복잡하게 얽혀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탐구한다.
「다종의 균과 함께 먹기, 살기」에서는 그동안 전시물에서 기른 버섯균과 효모, 기타의 균을 관객과 함께 관찰하고 먹어봄으로써 관찰자와 자라는 균과의 경계를 붕괴시키는 행위를 작가 안데스와 함께 진행한다. 안데스는 배양한 효모균을 활용해 빵을 만들고, 안아라는 빵 위에 버섯과 수생식물, 다양한 먹을 수 있는 가루, 발효당을 이용한 토핑을 올려 관람객과 나누었다.